6ㆍ4보선 한나라道당, "무소속 도지사ㆍ지역국회의원 모두 야당…이명박 정부 제주에 애정 가질 수 있겠느냐"
2008-05-18 임창준
한나라당 6.4 제주도의원 보궐선거(제주시 삼도1.2, 오라동)에 출마하는 이영민 예비후보가 17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연 가운데 한나라당 제주도당은 이번 도의원 보궐선거를 단순히 보궐선거가 아닌 이명박 정부에게 실추당한 제주민심을 되살려 제주도가 이 정부와 보다 가까워지려는 계기로 삼는다는 전략.
17일 오후 이 예비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는 지난 4.9 제주 총선에 대패한 이후 모처럼 한나라당 제주도당 김영준 위원장을 비롯, 총선 후보로 나섰던 김동완, 강상주씨, 양정규 중앙당 상임고문, 제주도의회 양대성 의장과 당소속 도의원 등 지지자들이 자리를 함께 해.
김영준 제주도당 위원장 직무대행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6.4도의원보궐선거는 지난 4.9총선서 완패한 뒤 2개월만에 치뤄지는 선거"라며 "단순히 도의원 한 석을 확보하는 것이 아니라 이명박 정부가 제주도민들의 신뢰를 되찾게 하는 일"이라고 강조.
이날 참석자들은 도지사가 어정쩡한 무소속인데다, 도민들은 지난 제주 4.9 총선 때 야당의원 3명을 싹쓸이 선택, 이명박 정부가 제주에 관심과 애정을 가질 수 없는 풍토가 조성 돼버렸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별 것 아닌 도의원 보궐선거에서나마 한나라당 후보가 승리해야만 제주지역의 친 이명박 분위기를 중앙에 다소나마 어필하고 이것이 곧 제주발전의 한 계기로도 작용할 것 아니냐는 기류가 팽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