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대구 상대로 승리한다
2008-05-16 제주타임스
제주는 18일 오후 3시 대구스타디움에서 대구를 상대로 결전을 치른다.
현재 제주는 정규리그 7경기 연속 무승(2무 5패)의 부진한 성적에 시달리고 있다.
그러나 제주는 최근 조진수와 심영성 두 토종킬러의 맹활약 속에 지난 컵대회에서 강호 FC서울을 제압하며, 다시 한번 신바람을 내고 있다.
전통적으로 대구 원정에 약한 제주지만, 이번 고비를 무사히 넘길 경우 중위권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심기일전을 다짐한 알툴 감독은 이번 대구 원정에서 전력투구할 예정이다.
지난 9라운드에서 전북 현대에 덜미를 잡힌 제주는 대구 징크스를 넘어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는 각오다.
대구전 승리를 위해 제주는 조진수, 심영성, 호물로 등 모든 공격 자원을 아낌없이 투입할 계획이다.
특히, 경고 누적으로 생긴 간판 수비수 이정호의 공백은 노련한 수비 멀티 플레이어 이상호가 커버할 것으로 전망된다.
상대인 대구가 최근 정규리그 2연패를 당하며, 분위기가 가라앉았다는 점은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특히, 최근 물오른 공격을 과시하는 이근호-장남석-에닝요 삼각편대는, 제주의 경계대상 1호로 떠오른 상태다.
그러나 매서운 화력에 비해 수비 조직력이 아직 본 궤도에 오르지 못한 점은 제주가 충분히 공략할 수 있는 포인트다.
한편, 이날 경기에는 제주의 ‘철벽 수문장’ 조준호가 프로통산 200경기 출장이라는 금자탑을 세울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