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미끼 사기 공범 구속

경찰, 나머지 1명 추적 중

2008-05-12     김광호
지난해 1월 제주시 봉개동에서 발생한 취업 미끼 거액 사기 사건의 공범 천 모씨(48)가 10일 경기도 용인에서 은신 중 경찰에 검거됐다.

제주지방경찰청 수사 2계는 당시 이 사건에 가담했던 일당 6명 중 이미 4명을 구속했고, 달아난 천 씨 등 2명에 대해 전국에 수배한 바 있다.

경찰은 이날 검거한 천 씨를 구속하고, 아직 잡히지 않은 공범 임 모씨(42)의 행방을 추적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06년 10월부터 12월까지 봉개동에 D수산이라는 유령회사를 차려 놓고, “활어 운반용 4.5t 화물차 구입비 3200만원을 선투자해 지입차주로 취업하면 월 520만원씩 봉급을 지불하겠다”는 광고를 전국 생활정보지 40곳에 내고 사기 행각을 벌였다.

이들은 이 광고를 보고 찾아 온 30여 명으로부터 10억 여원을 차량 구입비 명목으로 받아 가로챈 후 각자 나눠 갖고 도주했다고 경찰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