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생각] 5월은 가정의 달 그리고 식중독 예방의 달!

2008-05-11     제주타임스

우리가 식중독에 대하여 잘못알고 있는 것 중에 하나가 기온이 높은 여름철이 식중독원인균 생장이 활발해져 식중독 발생이 높을 것으로 알고 있는데 실제로는 무더운 여름철보다는 봄, 가을에 다발하고 있다.

이는 여름철에는 식중독 발생이 많을 것이 라는 속성 때문에 식중독 발생을 일으킬 수 있는 식품에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관리를 하고,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봄, 가을에는 날씨도 선선한데 설마 식중독이 일어날까 하는 의구심 때문에 관리에 소홀 한 결과라 생각되어진다.

  둘째로 식중독은 식당이나, 집단급식소, 학교급식소에서만 일어나는 것으로 잘못 알고 있다는 것이다.

물론 식품의약품안전청에 신고되는 건수로는 대부분 이런 곳에서 발생하고 있으나 신고되지 않고 있는 대부분은 가정에서 일어나는 것이다.

이는 가정에서 부주의하게 식품을 조리하거나 보관함으로 인해 사랑하는 가족들에게 식중독을 일으키게 하고 있다.

또한 자녀가 설사를 하면 학교 급식 때문인 것처럼 의심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는 5월 들어 급격한 기온 상승으로 인한 식중독 발생이 급증할 것이 예상됨에 따라, 가정이나 집단급식소 등에서 음식물을 취급· 조리 시 각별히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집단급식소 등에서는 납품되는 식재료들이 적절한 온도 관리없이 외부에서 방치되지 않도록 식재료 보관과 부패 변질에 주의하고, 종사자의 개인위생관리 철저 및 음식물의 적절한 가열·조리를 해야하고, 칼·도마로 인한 교차 오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재료에 따라 구분해 사용하는 등 주의를 기울여 식중독 예방에 힘써야 할 것이다.

  또한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야외행사가 많아짐에 따라 가족 단위 나들이, 학교 현장 체험학습, 단체 야유회를 나갈 경우 준비해 간 김밥, 도시락 등의 보관 온도가 높아지거나 보관 시간이 길어지지 않도록 관리에 신경써야 할 것이다.

  아울러 식중독 예방을 위해 전 도민이 손을 깨끗이 씻고, 음식물은 익혀먹고, 물은 끓여먹는 안전한 식생활 습관으로 식중독에서 자유로운 올 한해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한   창   수
제주특별자치도 환경자원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