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기일전' 제주유나이티드 회복 훈련 통해 자신감 충전

10일 전북과 홈경기 반드시 승리

2008-05-07     제주타임스

 ‘지옥의 원정길’에서 돌아온 제주유나이티드가 회복훈련을 마치고, 그동안 쌓인 피로를 말끔히 씻었다.
알툴 감독이 이끄는 제주는 6일 오후 4시 서귀포 시민축구장에서 훈련을 이어갔다.

약 2시간 동안 진행된 이날 훈련에는 조진수, 심영성, 호물로 등 지난 울산전 선발 명단에 포함된 선수들을 제외한 모든 선수들이 참가했다.

이들은 이번 원정길에서 많은 출전 시간을  소화한 선수들로 부상 방지 및 컨디션 유지를 위해 불참했다.

알툴 감독은 나머지 선수들을 대상으로 간단한 러닝 훈련을 지시한 후 곧바로 볼 트래핑 및 드리블 훈련을 집중적으로 했다.

알툴 감독은 단호한 목소리로 선수들의 움직임을 지적하며, 더욱 정교하게 움직여 달라고 요구했다.

이어 전술 훈련에서는 2대1 패스 플레이를 통한 크로스를 시도하는 슈팅 훈련이 장시간 동안 이어졌다.

선수들의 개인 능력을 요구하는 훈련으로 알툴 감독은 멋진 장면이 나올 때마다 “굿! 좋아!”라고 하며 큰 목소리로 독려했다.

간단한 미니 게임을 끝으로 회복 훈련을 모두 소화한 제주 선수단은 오는 10일 전북 현대와의 맞대결에서 홈 경기 첫 승을 위해 강도 높은 훈련을 이어갈 예정이다.

■ 알툴 감독과의 인터뷰 전문

▲힘든 원정 일정을 마치고 돌아왔다.
=일단 아쉬운 점이 많다. 이런 원정길은 누구에게나 힘든 법이다. 다 잡은 경기도 놓치기도 했다. 좋은 교훈을 얻었다고 생각하겠다.

▲이번 주말 전북 현대와의 피할 수 없는 한 판을 앞두고 있는데.
=전북은 좋은 팀이고, 만만치 않은 전력을 보유하고 있다. 모두 승리를 간절히 원하고 있다. 치열하지만, 멋진 승부가 될 것이다. 물론 승리의 주인공은 바로 우리 제주가 될 것이다.

▲이상호가 부상에서 돌아왔다. 전북전에 출전이 가능한가?
=몸 상태가 많이 좋아졌다. 원래 기량이 좋은 선수기 때문에 큰 걱정은 없다. 아마도 전북전에서는 그의 얼굴을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전북 현대는 좋은 포워드 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토종 스트라이커 조재진의 활약이 눈부신데.
=그의 플레이는 자주 보지 못했다. 그러나 국가대표팀 경기에서 그의 활약을 한번 지켜본 바 있다. 좋은 선수였다. 그러나 우리 선수들이 충분히 커버할 수 있다. 중요한 건 우리의 플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