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2회 도민체육대회 개막
2일 한림종합운동장서…3일간 열전 돌입
제42회 제주특별자치도민체육대회가 2일 오전 11시 한림종합운동장에서 개최됐다.
‘세계유산 평화의 섬 힘찬 도약 희망 체전’이란 슬로건을 내건 이번 도민체전에는 대회 사상 최대규모인 1만4351명의 선수들이 출전, 3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개회식에 앞서 음악줄넘기가 프리 이벤트 행사로 열렸고, 식전 공개행사로는 파워힙합댄스(정은선 댄스교실)와 공수도 시연(도공수도연맹 고경태 지도)이 체전 서막을 알렸다.
식전공개행사가 끝나자 도민체전 공식 개막을 알리는 선수단 입장식이 이어졌다.
선수단 입장식에서는 장애인부 선수들을 선두로 동호인부, 서귀포시교육청과 제주시교육청이 순서대로 체전참가를 알렸다.
이어 재외도민회, 서귀포시와 제주시가 입장했다.
특히 제주시와 서귀포시는 입장상을 의식해서인지 서로 톡톡튀는 아이디어로 각자의 개성을 살린 입장식 장면을 연출, 개마식에 참석한 많은 도민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선수단 입장식에 이어 도생활체육협의회 손유원 희장이 도민체전 개회선언을 천명했다.
이어 김영훈 제주시장이 환영사 당독이 이어졌다.
체전의 하이라이트인 성화점화에는 모두 5명의 선수가 봉송주자로 나섰다.
한림 출신 씨름선수인 이치훈 선수가 제1주자로 삼성혈에 채화된 성화를 들고 한림종합운동장에 들어와 제2주자인 장애인부 론볼 국대표인 고숙미 선수에게 성화를 인계했다.
고숙미 선수는 휠체어에 몸을 의지한 채 한국인 최초로 남북극점 마라톤 완주에 성공한 안병식 제3주자에게 성화를 넘겼고, 최종 점화자인 최성광, 한예지 선수는 3일간 한림종합운동장을 밝혀줄 성화에 불을 당겼다.
특히 이번 성화점화에는 사람대신 제주 삼신을 형상화한 모형물을 이용, 극적인 효과를 연출했다.
성화점화에 이어 김태환 제주도지사의 개회사, 양대성 제주도의장의 축사, 양성언 도교육감의 축사가 뒤를 이었다.
선수와 심판대표선서에는 제주시 선수단의 한찬석 선수(태권도)와 생활체육동호인부의 김순임 선수(육상), 장애인부 안경환 선수(배드민턴)가 체전 참가 선수들을 대표해 정정당당히경기에 임할 것을 약속했다.
도씨름협회 김춘익 심판부장은 심판대표선수를 통해 공정한 심판과 원할한 경기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임을 다짐했다.
이어 도체육회 전귀연 부회장과 도장애인체육회 한경훈 이사, 도장애인체육회 고인섭 사무처장이 체육계 자정운동 결의문을 낭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