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단속강화에도 음주운전 극성

2008-04-30     제주타임스

지속적인 단속에도 불구하고 음주운전 행위가 줄어들지 않고 있다.

오히려 더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경찰이 집계한 올해 음주운전 단속 결과를 보면 그렇다.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음주운전 적발 건수는 지난해에 비해 53%이상 급증했기 때문이다.

4월29일 현재 적발건수는 모두 2482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적발 1617건보다 865건이 증가했다.

매일 20명이 넘는 인원이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된 셈이다.

그런데 문제는 이처럼 급증하는 음주운전 보다는 이들에 의해 야기될지도 모르는 교통사고가 더 심각한 것이다.

대개의 경우 음주운전에 의한 인명사고는 치명적이다.

아무런 죄가 없는 선의의 사람들이 음주운전에 의해 목숨을 잃거나 다친다면 그 사람은 물론 가족에게도 엄청난 고통과 불행을 안겨주는 것이다.

그래서 음주운전을 일컬어 ‘예비살인 행위’라는 극단의 표현을 써 경계하는 것이다.

선의의 피해자가 감당해야 할 고통 때문이다.

따라서 음주운전 행위에 대해서는 현행 규정보다 더 강하고 엄한 처벌 규정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음주운전을 추방해야 할 사회악으로 규정하여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365일 24시간 단속활동이 이뤄져야 한다는 주문도 많다.

지난 4개월 동안의 음주운전 급증은 그동안 경찰의 음주운전 단속 기능에 문제가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해 주는 것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