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수해복구 적극 지원
2004-09-16 한경훈 기자
농협이 지난 10~11일 집중호우로 당근, 감자 등 주소득 작물이 큰 피해를 입어 실의에 빠진 동부지역 농업인 돕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농협에서는 우선 도내 전 농협 임직원들이 자율적으로 침수피해 농업인돕기 성금모금운동을 전개, 3천만원을 호우피해지역에 전달하기로 했다.
특히 구좌농협 직원들은 상여금 일부 반납하고 경비절감 등을 통해 5억원 가량을 확보, 피해복구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김녕농협도 관내 가옥침수 70여농가에 쌀(20kg) 1포씩을 전달하기로 했다.
지역본부 차원에서도 수해복구 지원에 발 벗고 나서고 있다. 진창희 제주농협 본부장은 지난 13일 중앙회를 긴급방문, 호우피해로 인한 가축피해부분에 대해 가축공제금을 조기에 지급하고 각종 영농자금에 대해서는 상환을 연기해 주도록 요청했다. 이와 함께 피해지역 조합에 대한 특별자금지원도 요청했다.
제주농협은 또 재해복구를 위한 굴삭기 등 중장비 임차료 1천여만원을 별도로 지원하고, 재해대책 상황실을 보강하는 등 재해복구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