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감귤계약출하사업 ‘호응’
올해 신청물량ㆍ농가수 전년보다 12% 증가
계약단가 kg당 최고 800원…450억원 우선 지원
2008-04-28 한경훈
감귤 수급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시행하고 있는 감귤계약출하사업에 대한 농가 호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농협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올해산 노지감귤 계약출하사업 신청을 마감한 결과, 14개 조합의 신청물량 8만3258t으로 지난해 7만4292t보다 12.1% 증가했다.
신청 농가수도 전년보다 12.8%(462농가) 증가한 4047농가로 집계됐다.
감귤계약출하사업이 농가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신청조합별 계약단가는 kg당 최저 650원에서 최고 800원으로 잠정 결정됐다.
지난해 계약평균단가는 ㎏당 773원이었다.
제주농협은 오는 5월 1일부터 6월말까지 2개월 동안 감귤계약 출하사업 신청농가 등과 정식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이용민 제주농협 감귤팀장은 “올해산 감귤 생산예상량에 대한 정확한 예측이 안 된 상태이지만, 계약출하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조합신청 계약품대의 70% 수준인 450억원을 우선 지원 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감귤계약출하사업은 감귤의 출하조절로 재배농가의 경영안정을 도모키 위한 것으로 2003년부터 도입돼 시행되고 있다.
사업참가 농가는 계약과 동시에 출하계약금액의 10~50% 범위 내에서 계약금을 무이자로 지원받게 되며, 특히 농협 책임하에 출하된 감귤 판매가격이 계약단가보다 10% 이상 떨어지면 사업조합의 손실보전기금 적립 범위 내에서 하락가격 일부를 보전 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