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카지노업체 美길만사 제주 진출

25일 오픈 제주 옛 남서울 호텔 인수, 리모델링

2008-04-25     임창준
세계적인 카지노 운영업체인 미국 길만그룹이 제주에 진출, 국내 카지노업계의 비상한 관심이 되고 있다.

길만그룹(회장 프레드 길만)은 거래소 상장회사인 나자인을 통해 제주시 옛 '남 서울호텔 및 카지노'를 680억원에 인수한 뒤 199억원을 추가 투자해 시설을 대대적으로 리모델링 해 국내 최고의 카지노 전문 뷰틱호텔인 '더 호텔&베가스 카지노'를 개장한다고 24일 밝혔다.

이 호텔.카지노는 25일 세미오픈 행사를 가진 데 이어 오픈 기념으로 28일에는 전세기를 이용해 100여명의 중국 VIP 고객 초청행사를 벌이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 뒤 6월 중순에 그랜드오픈할 예정이다. 이들 중국 고객들은 1인당 최소 50만 달러 이상을 사용하게 되며 이날 하루 테이블에 올려지는 금액만도 1억3000만원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문을 연 베가스 카지노(VEGAS CASNIO)는 30여개의 게임 테이블과 75개의 슬롯머신, 3개의 VIP룸으로 꾸며져 있다.

1989년 설립된 길만그룹은 아시아지역 카지노 개발 및 운영사업을 위해 길만인베스트먼트아시아(GIA)를 설립 후 제주도에 GIA를 중심으로 3천실 규모의 카지노리조트단지 개발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길만그룹 프레드 길만 회장은 24일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 지역은 2시간 비행거리 안에 10억명의 인구가 거주해 폭발적 수요성장으로 연간 수용인원을 초과한 마카오 시장을 대체하기 위한 적지"라며 "게임 세금이 10%로 마카오의 39%보다 낮아 세제상 이점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선진화된 라스베이거스와 마카오의 운영시스템을 도입하고, 보안시스템이 엄격히 적용되는 참단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투명한 게임을 가능케 해 제주 카지노를 새롭게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