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양도에 영화세트장 건립

道, (주)로터스피아 영화세트장 개발사업 시행 승인
1천여억원 투입해 영화 '특종' 촬영위한 세트 시설키로

2008-04-21     진기철 기자

제주시 한립읍 비양도에 영화세트장이 들어선다.

제주도는 최근 (주)로터스피아의 비양도 영화세트장 개발사업 시행을 승인하고 고시했다.

(주)로터스피아는 1천여억원을 투입, 오는 2010년 1월까지 제주시 한림읍 협재리 산 128-1번지 일대 2만500㎡에 영화 ‘특종’ 촬영을 위한 주인공 집 세트와 옥녀사 세트 등의 건물을 시설한다.

또 잔교와 노천해수욕장, 전시장, 돌담길 등도 함께 조성한다.

나영균 감독의 특종은 전채린이라는 여 기자가 ‘세계자연유산’이란 특집 다큐멘터리 인도네시아편을 취재하던 과정에서 우연히 20년 전 해외에서 살해된 국회의원 피살의혹사건의 실마리가 되는 한국어로 쓰인 일기장을 발견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다룬 영화.

비양도를 주 무대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와 스마트라 섬을 오가며 촬영하게 된다.

(주)로터스피아는 향후 세트장에 제주도는 물론 인도네시아 및 동남아시아의 독특한 민속문화를 엿볼 수 있는 다양한 민속자료를 전시함은 물론 한국 전통무용과 동남아시아의 무용과 연극 등의 공연을 여는 계획도 준비 중이다.

(주)로터스피아 관계자는 “영화촬영 세트장을 협재해수욕장~비양도간 관광케이블카 건설계획과 연계될 경우 체류관광객 유치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마을 소득사업을 위해 영화세트장, 한림공원, 협재·금능해수욕장 등과 연계한 관광상품도 계발해 나갈 계획”이라며 “차질 없는 계획 추진으로 제주서부지역 중추관광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