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퇴직공무원 절반 이상 "할 일없이 세월만 가라"
심리적 소외감도 심각…유휴인력 재활용 방안 모색돼야"

2008-04-20     임창준
제주도내 퇴직 공무원의 절반 이상이 특별한 일 없이 시간을 보내고 있으며 심리적 소외감도 심각한 것으로 나타나 이들 유휴인력을 보다 유익하고 적정한 용처에 사용해야 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으로 지적.

제주YWCA가 최근 퇴직 퇴직공무원 31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퇴직 후 특별히 하는 일이 없다는 응답자가 56.7%에 이르러.

21%는 사회봉사 활동, 16.9%는 개인사업에 종사하고 있다고 각각 응답했고, 재취업한 퇴직 공무원은 5.4%에 불과.

앞으로의 생활 희망에 대해선 응답자(178명)의 38.2%가 "적당한 일자리가 있으면 취업하겠다"고 적극적인 재취업 의향을 보이기도.

퇴직 후 느끼는 심리적 소외감 정도를 묻는 질문에는 36.9%가 "심각하다"고 대답했고, "문제없다"는 응답자는 26.7%에 불과. 특히 바람직한 퇴직 나이를 65세로 답한 사람이 60%를 넘어서는 등 ‘조기퇴직’에 간접적으로 불만을 표출하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