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영어공교육 반대 능사 아니다

2008-04-18     제주타임스

제주도 교육청이 영어공교육 강화 대책에 제주지역 일부 교사와 전교조 제주지부 등에서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고 한다.

“정책적 합의 없이 일방적으로 강행하고 있으며 학교자율화 정책 등 사교육비 증가와 교육 계층 간 갈등을 심화 시킨다”는 이유에서다.

도교육청은 이에 앞서 지난 2월 제주국제자유도시 성공적 추진과 영어 공교육 강화를 통한 국제 경쟁력 확보를 내세운 새 정부의 교육정책에 따라 초등학교 1-2학년생들에게 영어교육을 실시하는 영어공교육 강화대책을 발표한 바 있었다.

초등 1-2학년에 대해서는 주 1시간씩, 3-4학년은 주 2시간, 5-6학년은 주 3시간으로 확대하고 다음해부터는 각각 1시간씩 더 늘려 수업한다는 내용이었다.

우리는 우선 이 같은 도교육청의 영어공교육 강화 방안을 긍정적으로 보는 쪽이다.

영어는 우리가 인정하든 안하든, 사실상 이미 국제 기능어로서 활용되고 있고 글로벌 경쟁시대에 없어서는 안 될 활용 언어가 된지 오래기 때문이다.

영어 공교육 강화는 제주의 지역특성으로 봐서도 영어 사교육비 절감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하리라는 것이 우리의 생각이다.

다만 이를 시행함에 있어 우수인력 확보와 충분한 기자재 확보 등이 선행되어야 할 일이다.

따라서 전교조 등의 영어공교육 반대 운동은 시대흐름과 역행한다는 비판도 있음을 알아야 할 것이다. 반대가 능사는 아닌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