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뇌염 옮기는 작은 빨간집모기 올해 첫 발견…도민들 '주의 요구'

2008-04-18     진기철 기자

일본뇌염을 옮기는 작은빨간집모기가 올해 처음 발견돼 도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제주도는 일본뇌염 유행예측을 위해 질병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 밀도조사를 실시한 결과 지난 14일 채집된 41마리 가운데 5마리기 일본뇌염 매개모기로 확인됐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보다 일주일 정도 빠른 것으로 질병관리본부는 제주 외에 부산지역에서도 작은 빨간집모기가 발견됨에 따라 이날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했다.

제주도는 이에 따라 병·의원 등 질병정보모니터를 통한 환자 발생 유무를 매일 확인하는 한편 3~15세 어린이들에 대해서는 일본뇌염 예방접종을 당부하는 등 예방요령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또 하천변과 물웅덩이, 가축사육장, 대형건물 지하정화조, 하수구 등 취약시설에 대한 유충구제 등 방역소독을 주 1회 이상 실시해 나갈 방침이다.

일본뇌염 예방을 위해서는 ▲주택 내.외부 청결한 생활환경 유지 ▲손씻기 등 개인위생관리 철저 ▲일몰직전 및 새벽시간 야외활동 자제하는 것이 좋다.

일본뇌염은 전염병이 매우 강한 전염병으로 바이러스에 의해 급성으로 신경계 증상을 일으키고 뇌염 발생시 사망률이 높으며 언어장애 같은 후유증이 나타난다.

초기에는 고열을 동반한 두통과 구토, 배아픔 현상이 나타나고 적절한 치료가 이어지지 않으면 의식장애와 경련이 일어날 수 있으며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한편 제주지역에서는 지난 1983년이후 뇌염환자가 발생 보고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