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값 인상 된다
2004-09-15 한경훈 기자
추석을 전후해 우유값이 최대 15% 가량 인상될 것으로 보여 서민가계 부담 증가가 전망된다.
14일 제주낙농농협 따르면 지난 13일 낙농진흥회 이사회가 납품원유 인상폭을 13%로 최종 결정함에 따라 유업체들이 이 원유납품가 인상폭만큼 추석을 전후해 소비자가격에 반영할 방침이라는 것.
도내 우유시장의 60% 이상을 점하고 있는 한라우유의 경우 다음달 1일부터 우유값을 15% 내외에서 인상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현재 350원하는 한라우유 200㎖팩은 다음달부터 520원으로 오르게 된다.
제주우유도 이와 비슷한 수준에 우유값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제주우유 관계자는 “원부자재 및 인건비 인상 등으로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며 “인상 시기와 폭은 원가계산과 시장의 반응을 보면서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또 국내 최대 유업체인 서울우유가 지난 1일부터 우유 소비자 가격을 평균 13% 올린 데 이어 매일유업과 남양유업, 빙그레 등 다른 유업체도 추석을 전후해 우유값을 10~15% 인상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한편 도내 원유가는 ℓ당 평균 590원으로 지난 98년 이래 6년간 동결돼 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