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산 돼지고기만 취급합니다'
道 유통경로 투명한 구이전문 음식점 50곳 지정
2008-04-15 임창준
15일 제주도 (축정과)에 따르면 이날부터 이들 50곳의 제주산 돼지고기만을 취급하는 음식점에는 ‘제주산 돼지고기만 취급합니다’라는 입간판을 내걸어 소비자가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제주도의 이같은 조치는 제주산 돼지고기 신 유통전략에 따른 것으로, 지난 3월부터 생산자단체, 수출육가공협회, 축산물유통협의회 등으로부터 86곳의 음식점을 추천받아 도·행정시 합동으로 현지 조사 후 구이만을 전문으로 하는 업소인지 여부, 제주산 돼지고기만 사용하는지 여부, 위생관리상태 등을 점검하여 적합한 업소 50곳을 선정한 것이다.
이들 제주산 돼지고기만 취급하는 음식점에 대해서는 추천단체 소속 회원사들로부터 지정된 음식점에 공급된 물량을 매월 5일까지 제출해야 된다.
하지만 이 제도가 실효를 이루기 위해서는 이들 업소에서 최근 저렴한 외국산 돼지고기 또는 다른 지방 돼지고기와 섞어 사용, 판매되는지 여부를 불시 점검하는 등 후속 사후관리가 철저하게 이뤄져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