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홈서 부산과 '5라운드'
부상선수 복귀 '해볼만'…제주MBC 생중계
제주유나이티드가 12일 홈 첫 승에 도전한다.
제주는 이날 오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삼성하우젠 2008 K-리그 정규리그 5라운드에서 부산 아이파크와 리턴 매치를 펼친다.
제주는 컵대회에서 부산에게 패하며 심리적으로 위축된 상태다.
하지만 두번의 실수는 없다는 각오로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부산을 공략할 준비를 마친 상태다.
알툴 감독은 최근 부진 속에서도 강한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현재 제주는 정규리그에서 1승 1무 1패로 11위에 그치고 있다.
공수 핵심 선수들이 크고 작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것이 주요원인이었다.
하지만 제주의 전망은 그리 나쁘지 않다. 12일 부산전을 기점으로 그동안 부상으로 이탈해 있던 선수들이 점차 컨디션을 회복, 본격적으로 전력에 가세할 기미다.
간판 공격수 조진수가 완벽한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제주 수비라인의 활력소인 윤원일과 강준우도 오랜 부상과의 싸움에서 이겨내고 K-리그 무대를 노크하기 시작했다.
아울러 알툴 감독은 최근 가벼운 부상으로 지난 경남전에 결장한 구자철 역시 정상 출장이 가능할 것이라는 보고를 받았다.
이들 부상선수들이 회복하며 제주 전력에 가세할 경우 제주로서는 막강 화력과 철통 수비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보인다.
알툴 감독은 부산과의 일전에 구자철, 오승범, 이동식, 호물로 등 강력한 중원진을 내세워 상대 화력을 잠재우고서 최근 상승세를 보이는 빠찌와 조진수에게 결정적인 한방을 기대한다는 복안이다.
경기 상황이 뜻대로 풀리지 않을 때 알툴 감독은 발 빠른 김영신, 조형재, 최현연 등 공격수를 대거 투입해 제주팬에 홈 경기 첫 승을 선물한다는 각오다. 예상치 못한 부상 악령의 발목을 잡혔던 제주.
주축 선수들의 합류가 제주의 자존심을 우뚝 세울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이번 제주와 부산전은 12일 오후 3시30분 제주 MBC에서 생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