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생각] "사람은 책을 만들고 책인 사람을 만든다"
“사람은 책을 만들고 책은 사람을 만든다.”, “성공은 독서에서 시작된다.” 등 책에 관련된 명언은 많이 있다. 언제부터인지는 몰라도 책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중요시 되어 왔다.
사람을 기쁘게도 하고 슬프게도 하고 마음의 위로를 해서 자신감을 불어 넣어주기도 한다. 사람들은 단순히 성공하기 위해 책을 읽으라고 했을까? 그것은 아닐 것이다.
또한 단순한 성공만을 위한 목적으로 책을 읽는다면 그것은 검은색은 글자요, 흰색은 종이일 뿐일 것이다.
왜 가을도 아닌데 책 타령이냐고 하시는 분도 계실 것이다. 그건 잘못된 생각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통계를 보면 가을보다는 여름에 책을 더 많이 읽는다는 통계가 있다.
가을에는 날씨가 좋아서 책을 보는 시간보다는 야외 외출하는 시간이, 여름에는 더운 날씨로 인해 야외활동보다는 시원한 도서관이나 서점을 찾게 되어서 이런 현상이 나타난다고 한다.
우리나라 성인 4명중 1명은 1년에 책을 한권도 읽지 않는다고 한다.
일이 바빠서 또는 사는 게 바빠서 라는 이유 등으로 책을 읽지 않는다고 한다. 그런데 왜 책을 읽어야 할까?
“사람은 책을 만들고 책은 사람을 만든다.” 이 문장은 몇 글자 안 되지만 많은 뜻을 내포하고 있다.
삶이 힘들거나 고달플 때, 인생의 목표를 정하지 못하고 우왕좌왕할 때 한권의 책이 인생의 목표를 정해주기도 하고 삶이 힘들 때 용기를 북돋아주기로 하는 역할을 한다.
보호관찰 또한 책과 같은 목적을 지니고 있다.
보호관찰의 궁극적인 목적은 재범방지이지만 내면 깊숙이에는 한 대상자의 삶의 목표를 제시하기도 하고 또 힘들 때는 격려를 통해 도움을 주기도 한다.
현재 제주보호관찰소 대기실에는 많은 양의 책은 아니지만 다수의 책들이 있다.
사회봉사를 하기 위해, 또는 상담을 하기 위해 대기실에서 대기하면서 책을 읽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다.
가만히 앉아서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는 사람의 표정보단 책을 읽고 있는 모습의 표정을 보면 잠시 세상 근심을 털어버리고 편안한 모습의 표정이 얼굴에 보인다.
누가 봐도 아름다운(?)모습이다. “책은 불행한 사람에게는 나무랄 데 없는 상냥한 벗이다.
생을 즐기도록 해주지는 못할지 몰라도 적어도 인생을 견디도록은 가르쳐 준다.”라는 말처럼 책은 평생 인생의 친구로서 힘들 때 진정한 벗이 되고, 인생의 동반자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꾸준히 역할을 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뿌리가 깊은 나무는 비바람이 몰아쳐도 쉽게 쓰러지지 않고 버티는 것처럼 책을 많이 읽음으로써 뿌리를 튼튼히 한다면 어떠한 시련과 역경이 닥쳐와도 굳굳이 버틸 수 있는 바탕이 될 것이다.
필자 또한 “벗 삼아 읽은 책, 평생의 스승”이라는 말처럼 책을 벗 삼아 평생의 스승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송 왕 근
제주보호관찰소 사회봉사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