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투표 포기는 주권 포기다"
오늘(9일)은 제18대 국회의원 선거날이다.
향후 4년간 국정운영을 감시 견제하고 국민생활 안정과 나라발전을 위한 각종 법률안은 발의하거나 제정 또는 개정하는 막중한 역할을 할 국민의 심부름꾼을 뽑는 날이다.
그런만큼 이번 18대 국회의원 선거에 임하는 유권자들의 책무는 매우 무겁지 않을 수 없다.
그런데도 선관위나 언론보도를 통해 나오는 이번 총선의 투표율은 50%대로 총선 사상 가장 낮을 것이라는 걱정스런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국민 절반가량이 투표를 포기할 것이라는 말이나 다름없다.
그만큼 국민의 대표성이 취약할 수밖에 없다.
투표포기는 국민이면 마땅히 행해야 할 주권을 포기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주권을 포기해놓고 정치를 잘하느니, 못하느니, 비판하는 것은 ‘누워서 침을 뱉는 행위’나 다름없는 것이다.
따라서 오늘 국회의원 선거에는 유권자들이 한 사람도 빠짐없이 투표에 참여해야 할 것이다.
마땅히 찍을 사람이 없다고 해도 최선 아니면 차선을 선택해야 한다.
그래도 고를 수 없다면 최악을 버리고 차악이라도 찾아야 한다.
특히 제주지역은 지역구가 3곳뿐이다.
그러기에 더욱 신중에 신중을 기해 제주도민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누가 제주 발전과 나라발전에 기여할 능력 있는 인물이고 어느 당이 제주와 제주도민의 꿈과 희망을 엮어 낼 수 있는 정당인지 골라내야 하는 것이다.
오늘을 임시공휴일로 정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만약 나들이 계획이 있더라도 투표를 한 후 놀러 가면 될 것이다.
모두 투표장으로 가서 소중한 한 표의 권리를 행사하기를 권고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