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표심 공략...후보들 잰걸음

노인층 표심 잡기에 주력

강창일 후보

통합민주당의 강창일 후보(제주시 갑·기호 1번)는 31일 제주시 도평 실버복지회관을 찾아 급식봉사를 하며 노인층 표심 잡기에 주력했다.

강 후보는 이 자리에서 “노후 보장을 위한 기초노령연금법을 공동발의했다”면서 “안정적 복지정책을 위해 노인복지 예산을 확충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강 후보는 이날 선관위 주최 TV토론회를 계기로 대세론에 불을 붙인다는 전략으로 TV토론 준비에 공을 들였다.

 지역구 돌며 지지층 확산

김동완 후보

한나라당의 김동완 후보(제주시 갑·기호 2번)는 31일 제주시내와 애월읍 지역을 돌며 지지층 확산에 주력했다.

김 후보는 “대통령의 공약 실천을 위해서는 여당 후보를 국회로 보내야 한다”고 강조한 뒤 “대통령에게 힘을 줄 수 있는 한나라당 후보를 뽑아 성공적인 실용정부를 만드는 것만이 제주특별자치도를 본궤도에 올려놓을 수 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김 후보는 1일 오후 제주시 제원아파트 사거리에서 많은 지지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규모 전진대회를 열고 표심을 공략할 계획이다.

 "삶의 질 한단계 올릴 것"

현경대 후보

무소속의 현경대 후보(제주시 갑·기호 7번)는 31일 제주시 노형동 소재 선거사무소에서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갖고 “항공자유화와 국제선박거래소 및 국제금융센터 제주유치, 영상산업 육성지원 등을 통해 제주도민들의 삶의 질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현 후보는 ▲제2공항 건설 ▲항공자유화 ▲제주도 전지역 면세화 ▲영어교육도시 조기 건설 등을 통해 제주특별자치도를 완성하고 ▲국제선박거래소 제주유치 ▲외국인 투자진흥지구 인센티브 부여 ▲제주인력 개발은행 설치 ▲재래시장 활성화 특별법 개정 등을 통해 지역경제를 살리겠다고 약속했다.

현 후보는 또 ▲국제금융센터 및 정보통신 백업센터 제주유치 ▲U-Eco City 사업유치 ▲형상산업 지원육성 ▲자연유산 보존센터 설립 ▲서부지역 해양관광벨트 조성 등도 함께 공약으로 내놨다.

 "농가부채 해결하겠다"

김우남 후보

통합민주당의 김우남 후보(제주시 을·기호 1번)는 31일 “한국농촌공사 농지은행의 경영회생사업을 더욱 확대, 농가부채를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경영회생지원 농지매입사업’은 부채증가 등으로 경영위기에 처한 농가의 소유농지를 농지은행이 매입하고 매입농지는 당해 농업인에게 장기임대한후 약정기간이 끝나면 다시 매입할 수 있도록 해 농가의 경영회생을 도모하는 사업이다.

김 후보는 “제주지역은 시설농업 등으로 타 지역에 비해 농가부채 규모가 크지만 예산 편성은 상대적으로 적을 상황을 국정감사를 통해 지속적으로 지적해 왔다”면서 “올해 제주지역에는 42억원 정도가 집행된다. 경영회생지원 사업을 확대, 근본적인 농가부채 해결책을 찾아가겠다”고 강조했다.

 부상일 후보

한나라당의 부상일 후보(제주시 을·기호 2번)는 31일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동제주권에 24시간 이착륙이 가능한 ‘저가항공 전용공항’ 건설 등의 7대 핵심공약과 ‘청년일자리 창출’ 등 9대 주요공약을 발표했다.

부 후보는 이날 ▲24시간 이착륙 가능한 ‘저가항공전용공항’ 건설 ▲동부지역에 공기업이 주관하는 제3 관광단지 유치 ▲화북공업단지 이전과 동제주 중심상권 뉴타운 건설 ▲중앙로-칠성로-동문시장 면세특구화 등을 제시했다.

부 후보는 저가항공전용공항 건설과 관련 “국제공항 규모가 아니라 40~130석 규모의 소규모 여객기가 이착륙할 수 있는 공항”이라며 “활주로도 1500m 정도만 있으면 되기 때문에 건설비용이 획기적으로 감소할 수 있고, 싱가포르의 경우 저가공항이 1년에 5배 성장할 정도이기 때문에 제주에 신 성장산업동력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민 학비부담 줄일 것"

 강창재 후보

자유선진당의 강창재 후보(제주시 을·기호 3번)는 31일 “서민층 자녀들이 대학 등록금 걱정없이 대학에 다닐 수 있도록 무이자·저리대출 기준을 차상위 계층까지 확대하고 일반보증제 대출제도를 저리 대출로 전환시키겠다”고 약속했다.

강 후보는 또  “국공립대학의 등록금을 물가 상승과 연동시켜 서민부담을 줄이고 국가 채권 발행을 통해 대학 장학금을 조성, 서민층 자녀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강후보는 “친환경 신에너지산업을 차세대 성장산업으로 육성시키기 위해 연구개발 및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밝히고 ▲IT기술을 기반으로 한 신에너지 기술 조기 선점 ▲기초 원천기술자립화로 외화 유출 방지 ▲대체 에너지 발전에 대한 경제적 보상 지원으로 우수인력 확보 등을 공약했다.

표심잡기위한 민생탐방

김효상 후보

민주노동당의 김효상 후보(제주시 을·기호 4번)는 31일 도남 노인정과 아라동 자연부락, 이도2동 상가 등을 돌며 표심 잡기를 위한 민생탐방을 계속했다.

김 후보는 이날 제주대학교 교정을 찾아 아침인사를 벌이며 젊은 층 표심을 공략한데 이어 함덕오일시장과 봉개동·화북동·신촌리·조천리 등을 차례로 돌며 순회유세를 벌이는 등 지역표밭몰이에 주력했다.

김 후보는 또 이날 제주대학교 학생회관에서 대학등록금 관련 정책발표회를 갖고 “많은 청년들이 실업문제로 고통을 받고 있는가 하면 높은 등록금으로 인해 학생뿐만 아닌 가계경제가 휘청거리고 있다”면서 등록금 상한제 도입 및 청년의무고용제 실시 등을 약속했다.

 "표선면 발전 기틀 마련"

 김재윤 후보

통합민주당의 김재윤 후보(서귀포시·기호 1번)는 31일 서귀포시 표선면 표선사거리에서 거리유세를 갖고 “표선백사장·표선민속촌·성읍민속촌을 관광자원화해 표선면 발전의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공약했다.

이에 앞서 김 후보는 ‘서귀포 여성 발전연대’가 주최한 ‘서귀포시 여성 발언대’ 행사에 참석▲여성농업인 산전후 지원금 및 영아양육지원금 지급 ▲시간 연장 보육지원을 확대 등을 약속했다.

김 후보는 또  탄력근무제, 육아기 근로시간단축제도 도입, 배우자출산휴가 보장, 아버지 육아휴직할당제 실시 등 일과 가족생활의 양립 할 수 있도록 지원 하겠다고 말했다.

 "보목 자리돔 명품 브랜드화"

강상주 후보

한나라당의 강상주 후보(서귀포시·기호 2번)는 31일 서귀포시 보목동 신협사거리에서 거리유세를 갖고  “보목동의 명품 자리돔을 전 국민들이 쉽게 맛볼 수 있도록 자리젓으로 만들어 명품브랜드로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지역 표심을 공략했다.

강 후보는 “보목동 자리축제는 제주도 대표축제 중의 하나로 입지를 굳혔다”면서 “축제로만 그칠 것이 아니라 실질적인 주민소득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관광과 어업을 연계한 관광체험의 장으로 우리나라 최고의 축제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강 후보는 “고시오 전 예비후보가 저를 지지해 주는 이유가 무엇이겠느냐. 강상주만이 서귀포시를 확실하게 살릴 수 있는 차별화된 정책과 비전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해녀 양성교육기관 설립"

 현애자 후보

민주노동당의 현애자 후보(서귀포시·기호 4번)는 31일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를 방문한 자리에서 “해녀 들의 소득을 보장하기 위해 해녀수당을 도입하고 해녀 양성 교육기관을 설립하겠다”고 약속했다.

현 후보는 또 “많은 시간이 걸리겠지만 제주여성을 대표하는 해녀를 유네스코 세계 무형유산 등재를 적극 추진하겠다”면서 해녀를 위한 공약을 내건 유일한 여성후보 임을 강조, 지지를 호소했다.

현 후보는 또 대정오일시장에서 유세를 갖고 “현  정부의 농업정책은 한마디로 ‘감귤과 감자·양파·돼지·소값이 어떻게 되던 상관없고 배고프면 휴대폰을 뜯어먹고 살라고 윽박지르고 있는 꼴”이라며 “서귀포시가 살려면 농촌이 살아야 한다. 밭농업직불제, 농가부채해결, 자연재해보상법 제정 등 시급한 과제부터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