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이 대통령, '내가 제주도지사하면 실력을 보여줄텐데, 이렇게 못하나' 답답해 한다" 소개해

2008-03-31     제주타임스
제주출신인 한나라당 원희룡 의원이 "이명박 대통령은 제주도지사에 대해 '이렇게까지 못하느냐'고 자주 말한다"고 주장해 관심.

제주 을 선거구의 같은당 부상일 후보 지원을 위해 31일 제주를 찾은 원 의원은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이명박 정부의 '제주홀대론'을 캐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렇지 않다’는 설명을 하기 위해 이렇게 비교.

원 의원은 "이명박 대통령은 제주도의 역대 도지사, 현재 지방행정을 갖고 전혀 획기적 결과를 못 내놓고 있는 것에 대해 정말 대불공단의 전봇대를 뽑는 것 이상으로 답답해하고 있다"고 이명박 대통령의 제주도지사에 대한 의중을 전달.

원 의원은 "이 대통령은 '이렇게까지 못하느냐' '내가 제주도지사하면 실력을 보여줄 수 있다'고 저에게 여러차례 이야기 한 바 있다"며 "이 정도로 대통령은 제주에 각별한 애정을 갖고 있다"고 전언.

원 의원은 ‘만약’ 이란 전제를 달았지만 "(김태환) 도지사가 대통령과 호흡을 맞출 수 있으면 보완이 될 텐데 만일 정치적으로 반대쪽으로 앞장선다면 제주도지사는 형식적 협조밖에 받을 수 없을 것"이라고 의미심장한 경고성 발언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