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진실ㆍ정의 담는 역할 충실할 것"

창간 9주년 맞은 '제주타임스'의 다짐

2008-03-30     제주타임스

1999년 3월 30일 ‘인본주의(人本主義) 실현’을 사시(社是)로 내걸고 탄생한 제주타임스가 어제로 창간 9주년을 맞았다.

짧다면 짧은 연륜 속에서도 도민이 즐겨 읽고 선호하는 제주의 중추적인 정론지로 우뚝 설 수 있게 된 것은 무엇보다 도민과 독자 여러분의 사랑과 성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먼저, 이 점 도민과 독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그동안 본지는 불편부당(不偏不黨)과 공익 우선의 정론지를 표방하며 언론의 정도를 걷고자 노력해 왔다.

공정하고 중립적인 입장에서 제주의 각종 현안을 추적해 심층 보도하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오늘의 신문은 종합정보지의 기능 못지 않게 현안을 심도 있게 분석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역할을 중시하고 있다.

본지 역시 이러한 시대적 요청과 독자들의 뜻에 맞춰 선택과 집중의 편집을 지향하고 있다.

본지만의 특성이라 할 수 있는 특정 사안에 대해 심층 분석하고 해결 방안을 제시하는 노력도 더 해 나갈 것이다.

사회를 혼탁하게 하는 부정과 불의에 대해 과감히 비판하고 서슴지 않은 질타도 빼놓을 수 없는 본지의 사명이다.

하지만 따뜻한 인정과 아름다운 이야기는 더욱 따뜻한 시각으로 온기를 담아낼 것이다.

각종 현안을 깊이 있게 보도하는 한편 도민사회 단체의 다양한 동정과 미담의 편집에 많은 지면을 할애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인본주의는 사람이 모든 것의 중심이 되는 사상이다. 본지는 사시 그대로 인본주의에 입각한 편집에 주력해 왔다.

앞으로도 도민이 기뻐하는 일에는 같이 웃고, 슬픈 일에는 같이 울며, 풀리지 않은 현안에는 머리를 맞댈 것이다.

이러한 방법으로 제주 발전에 동참하고 견인하는 언론의 역할은 본지 발행의 구심점이기도 하다.

제주라고 급변하는 시대에 예외가 될 수 없다.

그러나 변화를 능동적으로 수용하고 극복하면 승자가 될 수 있다.

어려움에 처한 제주의 생명산업인 감귤 등 1차산업과 관광산업도 경쟁체제에서 우위를 확보하면 된다.

아울러 본지는 감귤과 관광산업을 근간으로 하는 제주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해 함께 고민하고 회생 전략 등 해법을 제시해 나갈 것이다.

다시 한번, 불편부당의 자세로 시시비비를 가려 진실을 말하고, 지역의 균형 발전과 도민의 삶과 문화의 질을 높이는 지역 언론의 역할을 충실히 해 나갈 것을 약속한다.

독자 여러분의 보다 큰 사랑과 아낌없는 성원을 당부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