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운동 첫 주말 '분수령'

'맨투맨식' 접척…표심잡기 행보 본격
후보들, 적임론 강조…초반 기선싸움

2008-03-28     진기철 기자

제18대 총선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된 후 첫 주말을 맞아 제주지역 총선 후보들의 ‘주말 대회전’이 예고되고 있다.

각 후보 진영이 거리유세와 ‘맨 투 맨’식 유권자 접촉에 나서는 등 표심 잡기 행보를 본격화 한다. 이는 유권자들을 접촉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기회일 뿐만 아니라 초반 판세를 가를 주요 분수령이 될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통합민주당 후보들은 주말을 맞아 독주를 견제하는 대안야당으로 거듭나고 서민 경제를 살리겠다는 점을 강조하며 민심을 파고든다. 또한 민생현장 등을 방문, 주민들에게서 지역 현안을 청취하고 검증된 일꾼으로서 현안 해결능력을 강조하며 초반 상승세를 주도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한나라당은 29일 김형오 전 원내대표가 제주지역 지원사격에 나선다. 김 전 원내대표는 이날 제주시 한림오일시장과 서귀포시 오일시장, 중앙로 지하상가 등을 돌며 후보자들의 지지를 호소한데 이어 거리유세를 통해 한나라당 원내 과반수 확보의 당위성을 호소한다.

자유선진당의 강창재·오영삼 후보는 첫 주말 선거전에 총력을 다 한다는 계획아래 취약지역 공략에 직접 나서는 등 지지도를 끌어올리기 위한 행보를 벌여 나간다.

이와 함께 민주노동당은 서민 대표 정당 이미지를 강조하며 지역민심을 파고들 계획이다. 시간을 조금이라도 더 쪼개 한명이라도 더 만난다는 전략이다.

친박연대의 김창업 후보와 평화통일가정당의 유병녀·김창진·신명수 후보도 거리유세와 상가 등을 방문하며 지역현안 해결의 적임자임을 내세우는 등 본격적인 표밭갈이에 나선다.

무소속의 현경대 후보 측은 29일 제주시 노형교차로에서 이한동 전 국무총리 등이 참여한 가운데 선대위 출정식을 가진데 이어 제주발전을 위해 중앙정부를 상대로 강력한 힘을 발휘할 수 있는 후보임을 강조하며 표심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제주지역 한 후보측 관계자는 “이번 주말이 선거 초반 분위기를 좌우하는 만큼 되도록 많은 유권자들을 만날 예정”이라며 “지지를 호소하는 한편 투표율을 끌어올리는데 주안점을 둘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