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하이마' 열대 저기압으로 약화

2004-09-14     김상현 기자

지난 주말부터 집중호우의 악몽의 채 가시기도 전 제주지방은 제20호 태풍 `하이마'(HAIMA)가 14일 밤 열대 저압부로 약화되면서 기압골의 영향으로 15일 밤부터 비가 또 내릴 전망이다.

제주지방기상청은 "태풍 `하이마'가 13일 오후 중국 원조우 지방 부근 해안으로 상륙해 열대 저압부(TD)로 약화됐다"며 "14일 오후부터는 차차 흐려져 밤부터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이번 비는 15일까지 내리겠으나 산발적인 비가 내려 강수량의 지역간 편차가 있겠고 집중호우가 내리는 곳도 있을 전망이다.
이에 따라 기상청은 수방 대책과 농작물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16일부터는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어 구름 낀 날이 많겠고 기온도 평년(최저기온 : 19~20도, 최고기온 : 25~27도)과 비슷해 '완연한' 가을 날씨를 보일 전망이다.
한편 기상청은 지난 11일 오전 6시께 구좌지역에 시간당 117.5mm, 가시리에 110.5mm의 비가 내렸다고 13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