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UTD 유소년 축구단, 이원식 감독 지휘봉 잡아

2008-03-26     제주타임스

 이원식 감독이 제주유나이티드 유소년축구단을 이끌게 됐다.

이원식 감독은 현역 선수시절 ‘특급 조커’, ‘후반전의 사나이’ 등 화려한 수식어로 불리며 제주와 올림픽대표팀에서 많은 활약을 펼친바 있다.

지난 2006년 현역 은퇴를 선언한 후 지난해 모교인 대구 청구고등학교 코치로 활동해 오다 올해 새롭게 창단된 제주유나이티드 유소년축구단 지휘봉을 들게 됐다.

“친정팀에 다시 돌아와 감회가 새롭다”며 말문을 뗀 이원식 감독은 “평소에 관심이 많았던 유소년 지도를 맡게 돼 기분이 좋다.

제주지역 유소년 축구는 잠재력이 충분하기 때문에 노력한다면 좋은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부임 소감을 밝혔다.

지난 8일부터 신청받기 시작한 제주유나이티드 유소년축구단은 정원(제주시 60명, 서귀포시 60명)을 훌쩍 뛰어넘는 300여 명의 지원자가 신청해 23일 입단 필드 테스트를 했고, 26일 최종 선발자를 발표할 계획이다.

제주유나이티드 유소년축구단의 폭발적인 인기를 실감한 이원식 감독은 “많은 어린이와 학부모들이 찾아와 고맙다.

제주도의 뜨거운 축구 열기를 다시 한번 확인한 계기가 됐다.

더욱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한 발 더 뛰겠다”고 성원을 부탁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유소년축구단 훈련 지도는 물론 교육 프로그램 수립과 선수단 관리를 총괄하게 되는 이원식 감독은 “성적 위주의 학원 축구에서 벗어나, 즐기는 축구, 재미있는 축구를 가르치고 싶다.

많은 유소년 프로그램이 단조롭고, 훈련 위주의 방식으로 흥미와 성과를 모두 놓치는 경우가 많다.

앞으로 아이들과 같이 호흡하며 살아있는 축구 교육을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