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시출신 모 서기관 3월초 인사에 불만, 사표제출
道 고민하다가 뒤늦게 파견 발령…'아쉽다' 중평
2008-03-25 임창준
윤 모 농업(기술)서기관은 지난 3월5일 실시된 승진. 전보 등 중폭급 인사에서 자신이 승진되지 않은 것에 섭섭한 감정을 감추지 못한 채 사표를 내고 출근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고려대 축산학과를 졸업하면서 5급 기술 고시에 합격, 89년 도 사무관으로 임용돼 오랫동안 농업관련 부서에 근무하다가 지난 2002년 서기관으로 승진한 그는 지금 주무과장 자리에 무려 3번이나 발령받아 근무해하기도. 중앙파견 장기 교육, 외국 교육 등 남들이 기피하는 교육도 ‘열심히’ 다녀오기도.
그가 과장으로 있을 당시 계장(담당)으로 있던 주변 사무관들이 국장급으로 이미 승진한 경우도 있어 ‘면목없다’ 고 자주 말해왔는데, 이번 인사에 잔뜩 승진을 기대했던 것으로 알려지기도.
특히 그는 지난 2월엔 도정이 중점 펼치는 ‘신경제 혁명’과 관련, “역발상으로 돈되는 농업을 실현해야 한다”며 이의 추진계획을 도지사 입회아래 전체 직원들에게 발표, 우수 사례로 호평을 받기도 했는데, 주변에선 아무래도 아쉽다는 중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