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선적 어선, 화재로 침몰…선원은 무사
어제 새벽 차귀도 해상…해경, 사고경위 조사
2008-03-24 한경훈
조업 대기 중인 어선에서 화재 발생, 선원들은 모두 구조됐으나 배는 침몰했다.
24일 0시쯤 제주시 한경면 차귀도 서쪽 66km 해상에서 조업 대기 중이던 경남 통영선적 91춘성호(38t) 기관실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했다.
불이 나자 춘성호 선원(12명)들은 자체 진화에 나섰으나 실패했다.
이들 선원들은 다행히 인근을 지나던 선단선에 의해 모두 구조됐다.
다만 기관장 박모씨(58)는 화재 진압 도중에 약간의 화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망에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해경은 이날 새벽 1시10분쯤 신고를 받고 1501함을 출동시켜 화재 진압에 나섰으나 춘성호는 화재 발생 5시10분 만에 완전히 침몰했다.
해경은 화재현장 주변의 해양오염에 대비하는 한편 선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