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기름값 인하 유도위한 주유소별 가격 공개 등 에너지 행정…"빈 깡통 굴러가는 요란한 소리만"

2008-03-13     임창준
제주도가 기름값 인하를 유도하기 위해 주유소별로 기름 판매가격을 매일 조사, 떠들썩하게 공개하고 있으나 그 차이가 너무 적어 소비자들은 빈 깡통 굴러가듯 전시행정만 요란하다며 시큰둥.

12일 도가 공개한 정유사별 기름값은 SK와 GS는 리터당 휘발유인 경우 1636원, 이보다 값이 싼 S-오일은 1629원, 가장 싸다는 현대오일뱅크는 1626원으로 가장 비싸봐야 10원, 가장 싸봐야 3원 차이로 '가장 싸다'는 뜻이 무색 할 정도여서 소비자들이 기름값 인하효과를 거의 느끼지 못하는 상황

이를 본 소비자들은 정유사들이 거의 담합수준이 아니냐는 차가운 의혹의 시선 속에 제주도가 이런 기름값에 내재된 구조적인 문제점들을 근본적으로 찾아내 기름값 인하를 유도해야지, 겨우 정유사 주유소별 기름값을 전화로 조사, 공개하는 것은 코끼리에게 비스켓 주고, 눈가리고 아웅하는 격이라고 비아냥.

제주도가 전화로 기름값을 주유소별로 조사하면서 부실하게 조사, 일부 주유소들이 기름값이 내렸는데도 이를 제대로 반영하지 않은 채 언론에 공개, 피해를 보고 있다며 하소연 하는 등 도의 에너지 행정이 엉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