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속의 섬'으로 발길 이어져
올 들어 추자도 방문 도민 전년대비 44% 증가
‘섬 속의 섬’ 추자도를 찾는 도민들이 늘고 있다.
11일 제주시에 따르면 올 들어 2월 말까지 제주항에서 여객선을 이용하여 추자도를 방문한 인원수는 모두 3149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2180명에 비해 44% 증가했다.
특히 2월 한 달 동안은 전년보다 86% 늘어난 1880명이 찾아, 추자도 방문객이 갈수록 늘고 있는 추세다.
이처럼 추자도 방문객이 증가한 것은 여객선 운임 인하 및 운항시간 조정 등으로 접근성이 한결 좋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제주시는 도서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특수시책의 일환으로 올해부터 추자도 여객선의 운임 일부를 지원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제주~추자 노선 여객선 운임이 편도기준 어른 1인당 8000~1만원으로 인하됐다. 종전보다 1인당 최고 1만4300이 낮아지는 것이다.
또 추자도 당일 방문이 가능하도록 여객선 운항시간 조정도 이끌어냈다.
추자도 기항 여객선 2척(핑크돌핀스호, 한일카훼리2호)이 상호 교차운항으로 오전에 추자도에 갔다가 오후에 제주항으로 되돌아 올 수 있도록 하는 여건을 마련했다.
제주시 관계자는 “운임 과중 및 여객선 교차운항 문제가 해소되면서 추자도를 찾는 도민들이 많아져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상당한 도움을 주고 있다”며 “봄철 관광성수기를 맞아 보다 많은 관광객들이 추자도를 찾을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시는 오는 14~15일 양일간 추자도 현지에서 학계 전문가 및 수산전문 연구관, 해양수산 공무원,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하는 ‘섬 경제활성화 및 참굴비 명품브랜드 산업육성 방안’ 모색을 위한 워크숍을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