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복지시설 견학하러간 도청 공무원들, 여행중 타부서로 인사 발령…"한치 앞도 못내다보는 행정"

2008-03-10     임창준
제주도가 정기인사를 앞두고 선진국의 관련 업무를 배워 이를 행정에 반영키 위해 해외시찰에 나섰던 공무원들이 해외여행 중에 다른 자리로 옮겨버려 구설수.

제주도는 오는 6월 착공 예정인 서귀포 재활전문센터 건립을 앞두고 일본 선진지 재활전문센터를 둘러보고 이를 복지행정에 벤치마칭한다는 명분으로 도 공무원 등을 지난 4일부터 5일간 일정으로 일본을 시찰케 했는데...

여기에는 민관 관계자도 포함한 재활전문센터추진협의회 관계자와 도의원, 담당 공무원 등 모두 8명이 참가.

그런데 이번 일본 시찰 도중에 사무관 급 공무원 등 3명이 다른 부서로 발령 나버려 비싼 경비를 들여 일본 여행에서 배운 ‘노 하우’ 는 물 건너감으로서 시기가 적절치 못했다는 지적.

특히 이번 여행엔 도의원도 끼어있어 “제주도의원들은 역시 공짜 해외여행을 썩 좋아한다는 모양”이라고 주변에선 비아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