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공설 수산물코너 분양 저조

'코딱지만한데서 어떻게 장사해'
27곳 중 2곳만 임대…제주시, 면적 확대해 재공모

2008-03-10     한경훈

제주시 동문공설시장 수산물코너 분양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시는 동문공설시장 내에서 수산물 위주의 전문점 운영을 위해 수족관 등의 공사를 거쳐 수산물코너 27곳을 마련하고 지난 1월 중 입점 공모를 실시했다.

그러나 공모 결과 전체 입점 물량 중에서 2곳만 임대가 됐고, 나머지는 현재 비어있는 상태다.

이처럼 분양이 저조한 이유는 수산물코너에 대한 홍보가 부족한 데다 점포 규모가 4.9~9.9㎡로 비좁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점포 임대료가 연간 50만원선으로 싼 편이지만 공간이 좁아 매출에 한계가 나타날 것으로 상인들은 판단하고 있다.

시는 이에 따라 면적이 작은 코너는 면적을 확대해 오는 22일까지 영업 희망자 신청을 다시 받기로 했다. 이번 입점 공모를 통해 사용허가를 내주게 될 점포는 모두 16개. 일부 면적이 늘어나는 점포는 그에 따라 임대료가 올라가게 된다.

공개모집 참여자격은 모집공고일 현재 도내 주소를 둔 자는 누구나 가능하며, 신청접수는 오는 22일까지 공설시장 상인회 사무실(722-5109)에 하면 된다.

접수 시 구비서류는 빈 점포 입점공모 참가신청서 1부, 주민등록등본 1통, 증명사진1매, 인장, 접수표, 신분증 등이다.

1개 점포에 다수의 신청자가 접수될 경우 추첨에 의해 입점대상자를 선정하게 된다.

이번 입점자 추첨은 오는 28일 오전 10시~12시까지 제주시청 제1별관 회의실에서 실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