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2지구사업 개입 의혹 "근거없는 낭설"

장동훈 제주도의원, 반박 기자회견

2008-03-07     한경훈
제주참여환경연대의 ‘현직 도의원 제주시 이도2지구사업 관여’ 의혹 제기(본보 3월5일자 5면)와 관련, 해당 의원이 “전혀 근거 없는 낭설”이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장동훈 제주도의회 의원은 7일 제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영리목적으로 이 사업과정에 관여한 적도, 행정과정에 결정적으로 개입한 사실도 없다”며 “신빙성 없는 일방적 자료를 가지고 정확한 사실 확인도 않고 주장하는 것은 도의회와 도민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밝혔다.

장 의원은 “이도2지구 공동주택용지 매각공고는 고도제한 변경 후에 이뤄진 것으로 입찰에 누가 참여할 지, 누가 낙찰될지 아무것도 모르는 상황인데 어떻게 개입이 가능하냐”며 “더욱이 도시ㆍ건축공동심의위원회의 이도2지구 고도규제완화 안건 심의 시 고도제한 완화에 반대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도2지구 공동주택사업과 관련, 도내 업체 입찰제한 방침을 이끌어 내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참여연대의 주장에 대해 “이는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으로 당연히 그렇게 해야 하고 반대할 의원도 없을 것”이라며 “이를 ‘이권 개입’으로 보는 시각은 참으로 한심하다”고 비판했다.

장 의원은 특히 “이도2지구 공동주택용지 낙착업체인 (주)일심개발은 소유지분을 ‘백지신탁’한 관계로 경영상 나와는 무관하다”며 “그런데도 매각대금 납입 지연을 왜 나와 결부시켜 넘어지는지 알 수가 없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그는 끝으로 “의혹만을 제기할 뿐 구체적인 사실이 없는 내용은 허위사실 유포이며 마땅히 응분의 책임을 져야한다”며 법적대응을 검토하고 있음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