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하’ 새로운 소득작물 가능성 타진
제주농기센터, 2010년까지 재배기술 연구
2008-03-03 한경훈
제주 특산작물인 ‘반하(일명 삼마)’가 새로운 소득작물 가능성 여부를 검정 받게 된다.
제주농업기술센터(소장 이상순)는 올해부터 2010년까지 3년 간 연구비 2억4000만원을 투입, 농업기술원과 공동으로 반하 재배기술 및 양구(뿌리) 생산기술 개발을 통해 소득작목으로서의 가능성을 연구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이는 제주농기센터가 지난해 농촌진흥청의 농업과학기술개발 공동연구사업에 반하 재배기술사업을 제출, 최근 확정을 받아 연구비를 지원받게 된 데 따른 것이다.
반하는 천남성과의 다년생 초본으로 뿌리의 껍질을 제거해 주로 한약재로 이용되고 있다.
유효성분은 ‘에페드린(ephedrin)’ ‘콜라인(choline)’ 등으로 거담, 이뇨, 두통 등에 효과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반하는 199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국내에서 재배됐으나 이후 재배가 되지 않아 지금은 연간 600t 정도를 수입하고 있다.
도내에서는 제주시 애월과 구좌지역에서 자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연구개발 검토가 필요한 작물이라고 농기센터는 설명했다.
농기센터 관계자는 “반하는 현재 600g당 국내산이 3만5000원, 수입산이 2만원에 거래되고 있다”며 “이번 연구가 성공할 경우 새로운 소득작물로 정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