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장애인등록 매년 9% 증가
지난해 말 현재 1만7949명…전체 인구의 4.4%
2008-03-02 한경훈
제주시지역 장애인 등록이 매년 9% 정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제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등록 1만7949명으로 전년 1만6469명에 비해 약 9% 증가했다.
지난해의 경우 전년 1만5146명에 비해 8.7%(1323명) 늘어 최근 제주시 등록 장애인은 매해 9% 정도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지난해 말 기준 제주시 전체 인구가 40만5458명임을 감안하면 4.4%에 해당하는 시민이 장애 등급 판정을 받았다. 제주시민 100명당 4명꼴로 장애인으로 등록된 셈이다.
이를 장애 원인별로 보면 약 36%인 6462명이 선천적 장애인으로 조사됐으며, 나머지 64%(1만1487명)은 교통사고 및 녹내장, 뇌졸중, 신부전증, 폐질환 등 질병에 의한 후유장애인으로 분석됐다.
장애유형별로는 지체장애가 46%로 가장 많고, 이어 시각장애 14%, 청각장애 11%, 뇌병변장애 1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장애등급별로는 중증장애(1~2급)가 29%를, 경증장애(3~6급)가 71%를 차지했다.
제주시 관계자는 “중산층 중 장애등록을 기피하는 사례가 있을 것으로 본다”며 “각종 수혜를 받을 수 있도록 장애등록을 적보 홍보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주시의 올해 장애인관련 예산은 216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11%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