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싱키大 제주분교 ‘업무협약’

서귀포에 9월 100명 목표 EMBA 과정 개설

2008-02-29     정흥남


북유럽 핀란드의 수도 헬싱키에 위치하고 있는 헬싱키경제대학(HSE)이 서귀포시에 분교를 설치하기로 하고 제주도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김태환 제주도지사와 에로 카사넨(EERO O.KASANEN) 총장은 29일 서귀포시청 제2청사 회의실에서 헬싱키경제대학 제주분교 설치에 따른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양해각서에서 헬싱키 경제대학은 제주분교의 학문적·교육적 수준이 헬싱키 경제대학 수준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제주도는 헬싱키 분교설립 과정에서 필요한 각종 인허가 취득을 돕는 동시에 관련법에 의한 인센티브를 성실히 제공하기로 했다.

제주도와 헬싱키 대학은 이어 양해각서 체결 후 1년이내에 헬싱키 경제대학교의 분교설립을 위한 노력이 성실히 이행되지 않을 경우 본 양해각서는 무효가 된다고 협약했다.

헬싱키경제대학교는 오는 9월 서귀포시청 제2청사 4층을 임대, 분교를 개교한다.

헬싱키대학은 100명의 신입생을 모집, EMBA(Executive Master of Business Administration·최고 경영자 MBA) 과정을 개설할 것으로 알려졌다.

헬싱키대학은 국제경영과, 디자인경영, 해외마케팅, 바이오경영 등의 전문과정을 강의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헬싱키대학 EMBA과정은 1년 6개월 코스다.

헬싱키대학은 다음달 교육부에 제주분교 설립을 신청한 뒤 2010년 이후에는 별도캠퍼스를 운영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MBA
EMBA는 기업체 임원 등에게 압축적으로 MBA 과정을 교육하는 프로그램으로, 국내에는 서울과학종합대학원과 헬싱키 대학이 1995년부터 이를 운영하고 있다.

야간이나 주말에 수업하기 때문에 현업에 종사하면서 MBA 석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는 점이 정규 MBA과정과 다르다.

국내에는 현재 연세대 경영대학원(1998년), 고려대 경영대학원(2003년), KAIST 데크노경영대학원(2004년)이 잇따라 이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