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 회원권 하락폭 '커'
지난 5월에 비해 17.3% 하락
2004-09-11 한경훈 기자
골프장 회원권이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의 ‘골프장 회원권 가격 분석’에 따르면 전국 90개 골프장 회원권 평균가격은 이달 8일 현재 1억2496원으로 지난 5월의 1억5114만원에 비해 17.3% 내렸다.
지역별로는 제주지역이 16.4% 하락한 가운데 수도권 골프장은 18.5% 떨어져 하락폭이 가장 컸고, 강원 17%, 영남 16.3%, 충청 11%, 호남 8.7% 하락률을 보였다.
가격대별로는 1억원 미만 중저가 회원권 가격이 19%로 가장 많이 떨어졌고, 고가 회원권도 15%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골프장 회원권 가격하락 요인은 골프장 건설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공급 확대에 따른 회원권 가격하락 우려로 투자수요가 적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제주의 경우도 현재 운영중인 11개 골프장에 더해 건설 중인 13개소, 절차이행 7개소, 예정자 지정 7개소 등을 감안하면 골프장이 앞으로 38개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