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서장인사ㆍ총경승진 관심 증폭

제주서ㆍ서귀포서장 이동 확실시…후임 3~4명 거론
다음 주 청장 인사도…"총경 1명 누가 승진하나" 주목

2008-02-28     김광호

제주경찰 수뇌부의 인사가 임박한 가운데 교체가 예상되는 서장 자리 등을 놓고 경찰사회의 하마평이 무성하다.

우선, 지방경찰청장 등 경찰청 고위직 인사가 이르면 다음 주 중에 단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2006년 12월 부임한 임재식 제주지방경찰청장이 이번 인사에 포함될 전망이다.

지방청장의 경우 1년 단위 정기인사때 대부분 교체되고 있어 임 청장도 영전.승진 등 어떤 형태로든 이동이 예상된다.

후임은 현재 제주 출신 치안감이 없기 때문에 서울 등 다른 지방 출신 치안감이 임명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도내 경찰관들의 관심사는 청장 인사보다 서장 인사와 총경 승진에 집중되고 있다.

서장 인사와 총경 승진 인사는 지방청장 인사가 끝난 뒤 이뤄지므로, 대체로 다음 달 두 번째 주 중에 단행될 것으로 보는 견해가 유력하다.

이미 경찰청도 다음 달 22일까지 인사를 완료한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경찰 고위 인사는 4월 총선을 앞두고 있어 그 이상 늦어지지는 않을 전망이다.

경찰 내부에서는 이번 인사에 제주경찰서장과 서귀포경찰서장이 포할될 것으로 보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강호준 제주서장이 지난해 1월 부임했고, 송양화 서귀포서장이 2006년 7월 부임해 모두 1년을 넘겼다는 데서 나오는 분석이다.

현재 이들 자리에는 지방청 K 총경과 또 다른 K 총경, O총경 등 3명이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이 것은 제주출신 제주근무 총경만을 대상자로 한 전망이고, 변수는 항상 열려 있다.

또, 현재의 서장이 유임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럴 가능성은 약해 보인다.

여기에 누가 총경에 승진될 지도 큰 관심거리다. 지방청 관내 총경 승진 대상자는 현재 K 경정이 유력한 가운데 또 다른 K 경정 등이 거론되고 있다.

만약, 총경 승진 대상자가 2명일 경우 모두 총경으로 승진하는 행운을 누리게 되지만, 1명일 경우 경쟁이 예상되고, 승진자 배정이 아예 없을 경우 경찰청이 제주지방청을 홀대했다는 지적이 나올 수 있다.

관행대로 총경 승진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는 게 제주경찰의 바람이다.

한편 지난해 11월 부임한 한공익 서부경찰서장은 재임 기간을 감안한 이번 인사에 포함되지 않을 게 확실시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