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조합법인 감귤 거점APC 건립 본격

124억원 투입, 토평동에 2만4252㎡ 규모로 조성

2008-02-26     한경훈
도내 19개 지역농협이 공동출자해 만든 제주조합공동법인의 감귤 거점산지유통센터(APC) 건립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26일 농협제주본부(본부장 신백훈)에 따르면 제주조합공동법인은 FTA기금 124여억원을 들여 서귀포시 토평동 일대에 2만4252㎡ 규모의 거점APC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거점APC에는 감귤 선별장을 비롯해 집하장, 출고장, 저온저장고(예냉겸용), 일반창고 등이 들어선다.

제주조합법인은 거점APC 건립에 따른 사전환경성 검토서를 이달 말쯤 제주도를 거쳐 영산강유역환경청에 제출할 방침이다.

제주농협 관계자는 이와 관련, “환경성 검토 협의결과에 따라 도시계획위원회 심의과정을 거쳐 오는 5월쯤 건축허가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APC 건축허가가 떨어지면 바로 착공해 올해 말쯤이면 완공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시설이 완공되면 현재 운영 중인 제주감협 거점APC와 함께 감귤 계획출하 및 브랜드 관리로 농가소득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거점APC 주관농협인 서귀포농협(조합장 강희철)은 효율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26일 행정, 학계, 농가대표 등 14명의 전문가가 참여하는 자문위원회를 구성했다.

자문위원들은 △투자계획 및 시설 건립 등 사업진행체계에 관한 사항 △기계설비의 적정배치, 운영 등 공동협력에 관한 사항 △출하조직 육성 △상품화 및 마케팅전략에 관한 사항 △기타 거점APC 사업 효율화 도모 방안 등에 대한 자문활동을 벌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