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화재 발생률 가장 높다
3년 간 제주시 전체 화재 중 198건…24% 차지
전체 화재 중 주택 화재 발생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제주소방서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관내에서 모두 828건의 크고 작은 화재가 발생했다.
특히 이 가운데 아파트를 포함한 주택 화재가 198건이나 차지했다. 전체 화재 중 24%의 점유율이다.
인명 피해도 주택 화재로 인한 피해가 가장 많아 전체 79명 중 무려 51명(64.5%)에 달했고, 재산 피해도 전체 44억여원 중 16억원(36%)이나 차지했다.
주택 화재의 원인으로는 전기합선(누전) 등 전기관리 소홀로 인한 화재가 49건(26%)이나 됐다. 평소 전기만 안전하게 사용해도 그 만큼 화재사고를 줄일 수 있다는 얘기다.
그러나 가정의 화재 요인은 전기합선 만이 아니라, 가스 사용 부주의와 난로, 담뱃불, 성냥불, 촛불 등 다양하다.
평소 집집마다 방화점검의 날을 운영하는 등 자율적인 소방점검이 화재를 예방할 수 있는 첩경이다.
제주소방서는 주택 화재예방 대책을 더 강력히 추진, 발생률을 줄여나갈 방침이다. 일반주택도 특정소방 대상물에 포함시켜 소화기 및 단독경보형 화재감지기 등의 설치를 의무화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소방법령 개정시 관계 기관에 적극 건의하기로 했다.
이와 별도로 본서 및 119센터별로 주택 무료 안전점검 신청 창구를 운영해 누구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1주택 1소화기 갖기 운동도 전개키로 했다.
또, 초등학교 어린이를 대상으로 연간 2회 가정방화 점검의 날을 운영해 화재예방 의식을 고취하고,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으로 편성된 119안전봉사대를 연중 운영키로 했다.
제주소방서는 이를 토대로 해매다 주택 화재 발생률을 3% 줄여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