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 응급환자 외국인도 많다
서부소방서, 5년간 58명 병원 긴급 이송
중국인 가장 많고, 일본인ㆍ미국인 등 다양
2008-02-20 김광호
대부분 관광차 내도했다가 부상사고를 당해 이송되는 외국인 응급환자가 최근 5년간 서부소방서 관내에서만 58명에 달했다.
20일 서부소방서가 밝힌 지난 5년간 외국인 응급환자 이송 실태에 따르면 사고 부상자 36명, 급성질환자 16명, 교통사고 1명, 기타 5명 등 모두 58명이 119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적별 이송 환자는 중국인이 27명으로 가장 많았고, 일본인 9명, 미국인 4명, 베트남인 3명, 호주인 2명, 인도네시안도 2명이 이송됐다.
이밖에 프랑스, 영국, 태국, 이탈리아, 캄보디아, 몽골, 미얀마, 크로아티아, 캐나다, 남아프리카인도 각각 1명씩 모두 16개국 관광객 등이 사고부상 등으로 인해 병원에 이송됐다.
연도별 외국인 응급환자는 2003년 5명에서 2005년 13명, 지난해에는 23명으로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연평균 11.6명으로, 매년 적게는 3명, 많게는 18명이 관광 중에 사고를 당해 119로 병원에 이송됐다.
한편 서부소방서는 제주를 찾는 외국인에 대한 사고예방 프로그램 등 안전대책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