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다양한 경기활성화 시책 추진

부서별 10% 예산절감, 1차산업 등에 집중 투자
각종 수당 '제주사랑상품권' 지급 방안 강구

2008-02-20     한경훈
지역경제가 감귤값 폭락 등으로 인해 침체국면을 맞고 있는 가운데 제주시가 경기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시책을 추진할 계획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제주시는 생산적이고 전략적인 경제파급효과를 나타낼 수 있는 다양한 재정운용 시책을 추진,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방침이라고 20일 밝혔다.

우선 재정운영 측면에서 부서별 10% 예산절감 운동을 통해 약 80억여원의 예산을 절감, 이를 1차산업 등 경제살리기 투자사업에 집중 투입하기로 했다.

또 재정지출 방법을 개선, 지역경제 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직원 일ㆍ숙직 수당, 민간인에게 지급하는 각종 회의수당, 반장 수당 등 총 13억4500만원을 ‘제주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하는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약 16억원에 이르는 이ㆍ통장 수당도 읍면동별 자율결의에 의해 제주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할 방침이다. 이럴 경우 지역상품의 구매촉진으로 재래시장 및 골목상권 활성화에 실제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시는 판단하고 있다.

시는 특히 지역의 취약한 산업구조 개선과 지역경제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역내 투자사업 활성화와 지역별 민간투자 유치활동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올해 역내 투자사업 중 공공부문은 상반기까지 80%를 조기발주하고, 발주된 사업에 대해서는 자금집행을 최대한 앞당기기로 했다.

민간부문 투자 활성화를 위해서는 ‘1사업 1담당제’를 구성ㆍ운영, 투자기업의 애로사항 파악하고 해결해 간다는 복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