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어선, 제주어선 들이받고 도주

한림선적 대우호…선원 모두 무사

2008-02-19     한경훈
중국어선이 제주어선을 들이받고 달아나 해경이 수배에 나섰다.

19일 오전 새벽 5시45분쯤 서귀포시 마라도 남서쪽 5백40km 해상에서 한림선적 연승어선 대우호(29t)과 선명 미상의 중국어선이 충돌했다.

이 사고로 대우호 선체 조타실 오른편에 균열이 생기면서 기관실이 침수, 침몰위기에 놓였지만 자체 배수작업을 벌여 제주로 들어오고 있으며, 이 배에 타고 있던 선장 임모씨(47) 등 선원 9명도 모두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중국어선은 사고 직후 중국해역으로 도주했다.

제주해경은 이에 외교부를 통해 중국측 수구해상중심센터에 사고사실을 통보하는 한편 사고 중국어선에 대한 수배를 협조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