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자유게시판' 네티즌 의견 뜨겁다

경찰 홈페이지 게시판이 네티즌들의 의견 개진으로 뜨겁다.

요즘 제주지방경찰청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는 경찰관이 불친절하다는 지적에서부터 “왜 내리막길에서 음주운전 단속을 하느냐”, “불법 교통단속”, “불법 전조등 차량 단속 요구”, “왜 전화 안 받아” 등 다양한 지적과 의견들이 올라와 있다.

물론 각 1건씩 개진된 의견들이지만, 대부분 공감이 가는 의견과 제안들이어서 눈길을 끈다.

문제점을 지적한 의견도 많지만, 경찰업무의 개선을 바라는 의견도 적잖다. 일례로, “제주경찰에는 왜 광역수사대가 없느냐”, “신호등 조정이 필요하다”는 등의 의견도 개진됐다.

관광객 A씨는 이런 글을 올렸다. “네비게이션 안내로 가다가 1100도로에서 경찰관을 만났는데, 체인을 달지 않으면 못 간다고 했다.

그럼, 어떻게 가면 되느냐고 했더니, 자기도 제주도가 처음이라 모른다면서 왔던 길을 다시 돌아서 가라”고 해 고생했다며 경찰관의 불친절을 지적했다.

또, B씨는 이런 글을 실었다. “내리막길에서 음주운전을 단속해 급정거해야 했다”며 “과연 그런 지역에서 단속하는 것이 합당한지 의심이 든다”고 꼬집었다.

C씨는 “야간에 음주운전 단속과 병행해 안전운행을 방해하는 불법 전조등 장착 차량에 대한 지도.단속도 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와 함께 “신호 조정이 필요하다”, 전경대원 폭행 문제 및 절도사건을 어디로 신고해야 하느냐 등의 건의와 질문 등 개선을 바라는 의견들이 개진됐다.

한편 경찰은 이들 네티즌들의 지적과 의견에 대해 답변의 글을 올리고 모두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민원인에게 불친절한 해당 경찰관에 대해선 상응한 문책을 하겠다”며 “정확한 사실 내용을 알려 줄 것”을 당부했다.

대부분 네티즌들의 지적과 의견 및 질문이 대체로 일반 시민들이 생각하고 있는 사항들이어서 경찰의 보다 친절한 답변은 물론 적극적인 개선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