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산간 야생동물 피해 악순환

서귀포시 지난해까지 1379농가 306km 그물망 지원

2008-02-18     정흥남


중산간 지역에 농경지를 둔 농가의 야생동물 침입 피해가 되풀이 되고 있다.

이에 따라 중산간 지역에 야생동물 침입을 막기 위한 대규모 그물망이 설치되는 등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

서귀포시는 2006년부터 중산간 지역에 농경지를 둔 농가들 중 야생동물 침입에 따른 피해를 당한 농가의 신청을 받아 지난해까지 2년간 306km의 방지시설(그물망) 설치를 지원했다.

2년간 그물망을 신청한 농가는 1379세대에 이르고 있다.

이들 농가들은 대부분 대정·안덕·표선 지역 중산간에서 채소류를 재배하고 있다.

한편 서귀포시는 중산간 지역에 대한 야생동물 피해가 지속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올해에도 사업비 8000만원을 투입, 86km의 방지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서귀포시는 20일부터 내달 말까지 읍·면·동을 통해 피해 농가의 신청을 받을 계획이다.

서귀포시는 이 같은 농가 신청을 토대로 4월까지 그물망 설치작업을 마무리 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