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희망의 불꽃, 활활 타올라라'

제12회 들불축제 21~23일 새별오름 일대서
신규 프로그램 대거 도입, 웅장한 축제로

2008-02-17     한경훈

제12회 제주정월대보름 들불축제가 오는 21~23일까지 제주시 애월읍 봉성리 새별오름 일대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제주시는 불(火)ㆍ오름(岳)ㆍ말(馬)ㆍ달(月)을 핵심소재로 하는 이번 축제가 도민대통합 및 국제도시 간 우호증진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특히 2008년도 문광부지정 유망축제에 걸맞게 웅장하고 감동적인 운영으로 타지역 축제와 차별화 할 방침이다.

◆날짜별로 주제마당 연출=이번 축제는 날짜별로 주제가 있는 마당 연출을 통해 축제의 질적 변화를 꾀한다. 21일 첫째마당은 '제주민속체험의 날'로 풍년기원제, 풍물 길트기, 개막축하 민요한마당, 달집만들기 경연대회 등이 펼쳐진다.

22일 둘째마당은 '행복기원의 날'로 도민대통합 줄다리기, 마상마예공연, 국내외 교류도시 축하공연, 행복기원 불꽃쇼 등이 전개된다. 마지막 날인 23일은 '소원기원 오름불놓기의 날'로 오름정상화산분출쇼, 오름불놓기, 쥐불놀이 체험, 오름정상 연화연출 등이 준비되고 있다.

◆새로운 프로그램=올해 들불축제에선 새로운 프로그램이 대거 선보인다. 우선 전통사찰 승려들이 시연하는 불교음악과 나비춤인 ‘무사안녕기원 범패ㆍ작법’이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태권무, 도민대통합 줄다리기, 화고난타, 감자ㆍ고구마 구워먹기, 조랑말 마차 운영, 활쏘기 체험장 운영 등 신규 프로그램들이 많이 등장한다.

그러나 종전 인기 프로그램이었던 ‘말사랑싸움대회’를 비롯해 소ㆍ말밭갈이 시연 및 체험, 비보이공연, 가수축하공연 등은 이번엔 볼 수 없다.

◆지역경제 활성화 축제=시는 이번 축제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 이를 위해 행사장 내 향토음식점과 일반은식점 등에서 ‘제주사랑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주진입로에 제주 특산품 전시판매장과 함께 추자 참조기, 우도 땅콩 등 지역명품홍보관을 전진 배치해 운영, 지역의 특산품을 전시 홍보하는 등 지역경제에 파급효과를 유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