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 도시환경위, 의원들 지각 출석으로 점심시간 돼서야 개회…의원 기강 '나사' 풀렸나

2008-02-15     임창준
제주도의회가 지난 13일부터 올해 첫 임시회를 개회하고 있는 가운데 도시환경위원회가 의원들이 늦게 나오는 바람에 정족수 미달로 회의를 열지도 못하다가 가까스로 개회, 빈축.

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는 15일 오전 회의를 열어 삼다수를 생산하는 제주도개발공사 및 도 도시건설본부, 제주시 환경교통국, 도시건설국을 상대로 업무보고를 받고 중요 문제를 토의하기로 했으나 위원장 및 간사 등이 제시간에 나오지 않는 바람에 회의를 열지 못하다가 11시50분쯤에야 가까스로 개회.

이 때문에 바쁜 업무를 놔두고 의회에 출석한 개발공사 및 행정 공무원 등은 ‘의원들이 언제 오실까’ 만을 무작정 기다리며 지루한 표정.

가까스로 회의가 열렸으나 점심시간이 다 돼버려선지 도 개발공사에 대한 업무보고 및 질의는 단 50분 만에 종료.

특히 이 위원회는 불과 한달 전, 바로 이날 업무보고를 한 공기업체인 도 개발공사의 주관으로  이 회사 간부들과 함께 미국 서부 일대 유명 관광지를 ‘공짜 여행’ 다녀온 우의 때문인지 별로 따지는 것 없이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 짤막하게 마무리, 의회 다른 위원회의 도의원들조차 눈총을 보내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