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덕면 연쇄강도 주민들 '불안'
경찰, 용의자 검거 못해 신고 보상금 걸고 '공개 수배'
최근 노인 상대 등 4차례 범행…50~70대 남자로 추정
최근 서귀포시 안덕면에서 연쇄 강도사건이 발생해 주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
아울러 경찰의 방범망에 구멍이 뚫린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경찰은 강도 용의자가 검거되지 않자 급기야 신고 보상금 200만원을 걸고 공개 수배에 나섰다.
지난 달 28일 첫 강도사건이 발생한 데 이어 지난 3일, 10일, 13일 등 4차례나 할머니가 사는 집 등을 상대로 발생했다.
지난 3일 밤 안덕면 70대 할머니가 자신의 집에서 강도에게 현금 6만여원을 강취당했다.
또, 10일 오후 11시30분께 안덕면 한 가정집에 강도가 침입, 60대 할머니를 흉기로 위협하고 현금 10만여원과 현금카드를 빼앗아 갔다.
서귀포경찰서는 13일 모 은행 CCTV에 찍힌 용의자의 사진을 담은 수배 전단을 배포하고 공개 수배에 들어갔다.
경찰이 밝힌 연쇄강도 용의자의 인상착의는 50~70대의 남자로, 키 166~168cm 가량의 마른 체격에 줄무늬 남방과 검정색 잠바, 바지, 검정모자, 휜색 운동화를 착용(착의 변경 가능)했다.
경찰은 수배 전단 ‘사건 개요’에서 “서귀포시 안덕면 주택가에 침입, 주인을 흉기로 위협하고 감품 강취”라고 밝히고, “신고자의 비밀을 보장하며, 결정적인 단서 제보시 보상금을 지급하겠다”고 약속했다.
경찰 관계자는 “범인은 치밀한 범행으로 현장에 증거를 남기지 않고 있다”며 “조기 검거를 위해 최선을 다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경찰은 “주민 신고와 제보가 사건 해결의 결정적 단서가 될 수 있다”며 주민들의 적극적인 제보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