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문화재도 남대문과 마찬가지"…화재 무방비 등

2008-02-13     임창준
제주도내 문화재들도 화재보험에 가입되지 않고 있거나 복원용 실측도가 확보되지 않은 곳이 상당수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가 2월11일부터 12일까지 이틀동안 도내 국가 및 도 지정 목조문화재에 대한 긴급점검을 실시한 결과 목조 문화재 31곳 가운데 19곳만이 보험에 가입돼 있고 향교건물 등 개인소유 목조 문화재는 보험가입이 안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지방재정공제회에 가입되고 있는 문화재의 경우는 문화재적 가치를 무시한 채 건축물의 면적만을 기준으로 보험에 가입되고 있어서 문화재적 가치가 인정될 수 있는 일반보험으로의 가입추진이 적극 추진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또 복원용 실측도는 관덕정과 제주목관아, 제주향교, 연북정 등 12곳에만 확보돼 있으며 18곳에 대해서는 확보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소화기와 소화전은 모두 비치되고 있으나 대정향교와 향사당, 일관헌 등 8개소에는 소화전의 추가 설치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