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불법투기 ‘꼼짝마’

감시용 CCTV 36대 가동…양심거울도 20곳 신설

2008-02-13     정흥남


생활쓰레기 수거체계가 선진화 되면서 불법 쓰레기를 내다버리는 시민들의 설땅 역시 급속하게 좁아지고 있다.

쓰레기 불법 투기자 색출을 위한 폐쇄회로 TV(CCTV)가 곳곳에서 가동되는데다 비양심 쓰레기 투기자에게 심적 압박을 주는 이른바 ‘양심거울’이 대거 신설된다.

서귀포시는 쓰레기 분리수거가 가능하도록 설계된 종전 ‘클린하우스’ 보다 업그레이드 된 생활쓰레기 선진배출 시스템인 ‘환경자원소’ 18개소를 동지역에 설치, 이달부터 시범 가동에 착수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달부터 시범 가동되고 있는 환경자원소에는 1곳에 2개씩의 CCTV가 설치돼 쓰레기를 환경자원소에 배출하는 시민들의 배출행위를 촬영하게 된다.

서귀포시는 환경자원소에서 불법 배출된 쓰레기가 발견될 경우 이곳에 녹화된 CCTV 영상물을 검색, 불법투기자를 찾아낸 뒤 최고 100만원까지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이다.

서귀포시는 이와 함께 시민들의 불법쓰레기 투기를 ‘견제’하기 위해 올해 20곳에 양심거울을 설치할 계획이다.

서귀포시는 현재 7곳에 쓰레기 불법투기 예방을 위한 양심거울을 운영하고 있다.

한편 서귀포시는 현재 시범운영에 들어간 18개소의 환경자원소 운영을 분석한 뒤 연내 45개소의 환경자원소를 신설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