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 차례상 비용 "작년비해 5% 줄 듯"
2004-09-10 한경훈 기자
올해 추석 차례상을 차리는 데 드는 비용이 지난해에 비해 5% 가량 덜 들것으로 보인다.
제주농협이 9일 제주시농협 하나로크럽의 가격을 기준으로 추산한 결과, 올해 차례상 비용은 지난해 14만4056원에 비해 7781원이 감소한 13만6275원이 될 것으로 추산됐다.
올 추석이 지난해보다 보름 정도 늦어 햇과일 가격이 상대적으로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돼지고기를 제외한 육류와 옥돔 가격도 안정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이다.
제주농협은 쇠고기 탕국용 300g은 6900원, 산적용 500g은 1만2500원으로 지난해 추석 때보다 각각 6%씩 내리고, 옥돔 1kg(5미)도 전년에 비해 2000원이 내린 3만원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배는 5개에 7250원으로 41%, 사과는 5개에 8200원으로 16%, 하우스감귤 5kg은 2만2000원으로 15% 각각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에 햅쌀 600g은 2760원으로 지난 추석에 비해 10% 오르고, 돼지고기 삼겹살(1kg)도 800원 오른 9700원에 거래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밖에 숙주 400g이 620원으로 55%, 무, 달걀, 밀가루, 식용유 등 부재료가 1만2500원으로 25%, 청주 700㎖가 3600원으로 13% 각각 지난해 추석 때보다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